오른쪽 아랫배 통증, 맹장염 아니고 대장게실염 증상과 치료
오른쪽 아랫배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맹장염인가 싶어 병원에 갔더니 대장게실염 진단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혹시 나도? 하는 의심이 든다면, 지금 바로 대장게실염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해보세요! 증상부터 치료법, 예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립니다.
대장게실염, 도대체 뭘까요?
대장게실염의 정의
대장게실염은 대장벽이 바깥쪽으로 꽈리처럼 튀어나온 주머니, 즉 '게실'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게실은 대장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생기는데, 주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면 변비가 생기고, 변비로 인해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게 되어 대장 내 압력이 상승, 게실이 형성되기 쉽습니다. 놀랍게도 50세 이상 성인의 약 50%에서 대장게실이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다행히도 대부분은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게실에 변이나 세균이 끼어 염증이 발생하면 대장게실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대장게실염 vs 맹장염, 차이점은?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맹장염과 혼동하기 쉽지만, 두 질환은 엄연히 다릅니다. 맹장염은 맹장 끝에 붙어있는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명치 통증이나 소화불량처럼 나타나다가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국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대장게실염은 주로 왼쪽 아랫배에 통증이 발생하지만, 오른쪽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발열, 오한, 구토, 변비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복부 CT 촬영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대장게실염, 왜 생기는 걸까요?
대장게실염의 주요 원인은 식이섬유 섭취 부족입니다.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은 변의 양을 감소시키고 변비를 유발하여,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게 만듭니다. 이는 대장 내 압력을 높여 게실 형성을 촉진합니다. 또한, 노화, 비만, 흡연, 유전적 요인 등도 대장게실염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4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대장게실염, 증상을 알아보자!
초기 증상: 긴장하지 마세요!
초기에는 복부 불편감, 변비,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대장게실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주요 증상: 이제는 병원에 가야 할 때!
대장게실염의 주요 증상은 갑작스럽고 심한 복통, 특히 왼쪽 아랫배에 국한된 통증입니다. 하지만 오른쪽 아랫배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15-2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 구토, 메스꺼움, 변비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복부를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고, 반발통(눌렀다 뗐을 때 더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응급 상황: 즉시 병원으로!
드물지만 게실에 천공이 발생하면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복막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고열, 심한 복통, 복부 강직, 쇼크 증상(저혈압, 빠른 맥박,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대장게실염, 치료와 예방은 이렇게!
단계별 치료법
대장게실염의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증의 경우에는 금식, 수분 공급, 항생제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게실 절제술, 대장 부분 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을 통해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추세입니다.
생활 습관 개선
대장게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인 25-30g의 섬유질을 꾸준히 섭취하면 변비를 예방하고 대장 내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채소, 과일, 잡곡, 해조류 등이 있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금연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진
대장게실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장게실염,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대장게실염은 식습관 변화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을 비롯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관리와 예방으로 건강한 대장을 유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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